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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110명, 국조요구서 제출…초선들 "文 입장 듣겠다" 靑앞 시위

등록 2020.11.27 21:17

수정 2020.11.27 21:22

[앵커]
야당 의원 백 열명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먼저 국정조사를 주장해 놓고 이제와서 왜 거부하느냐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 힘 초선의원들은 대통령의 입장을 듣겠다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에 들어 갔습니다.

야권 움직임은 차정승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통령은 지금 어디 있냐"는 팻말을 들고 서 있습니다.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도 함께 합니다.

오늘 오전 청와대 연풍문을 찾아 윤 총장 직무정지에 대한 대통령 입장을 묻는 질의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일정 조율이 안 돼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100g의 국민의 마음이 담긴 성명서가 그렇게 무거우십니까, 전향적인 대통령의 자세를 촉구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주재 회의가 있다고 사전설명했는데도 찾아왔고, 10명 이상 모여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릴레이 1인 시위로 전환한 초선 의원들은 늦은 시간까지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전 청와대에서 질의서를 받아 갔지만 대통령의 입장을 듣기 위해 내일과 모레까지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전엔 야권의원 110명이 참여한 '법치 문란'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윤 총장 직무정지와 징계위 회부의 절차적 정당성 여부가 조사 대상으로 명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낙연 대표가 먼저 제안한 국정조사"라며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더 이상 민주당은 식물 당 대표로 만들지 마시고 이낙연 대표 말씀대로 즉시 윤석열 국정조사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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