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퇴원 예정자·신규 확진자가 같은 방…서울시 "입소자 몰려 실수"

등록 2020.11.27 21:25

수정 2020.11.27 21:35

[앵커]
그런데 이런 일도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 머무르던 여성이 퇴소 하루 전 새로 입소한 확진자와 같은 방을 쓰게 됐다고 합니다. 황당한 일이지요. 또 감염되면 어떡하느냐고 항의를 해서 간신히 방을 옮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저희 취재기자가 서울시의 해명을 들어봤는데, 사실 잘 납득이 되진 않습니다.

권형석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코로나 무증상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태릉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됐던 A씨.

열흘 뒤에도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퇴소를 앞두고 있었는데 어제 오후 4시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새로 입소한 확진자와 함께 방을 쓰게 된 겁니다.

감염이 우려된다며 입소자가 방에서 뛰쳐나와 1층까지 내려가자 상주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A씨는 "좁은 방에서 신규 확진자와 식사까지 해야 할 상황이라 재감염 가능성도 있었다"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치료센터 측은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입소자가 한꺼번에 몰린 탓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센터 관계자
"어제 막 갑자기 급증을 해가지고. 감염자를 같이 넣었던 모양이에요 실수로."

하지만, 신규 확진자와 퇴소자를 함께 배정한 당일, 태릉생활치료센터의 병상은 30% 가량 남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옆에 들어오신 분이 바이러스 많은 분이 들어와서 그 바이러스를 다 마시게 되면 그분도 심하게 병을 앓을 수도 있겠죠."

서울시 측은 환자별로 입소와 퇴소시점이 제각각이다보니, 방 배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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