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로또 무순위 청약'에 20만명…올 경쟁률 작년의 2배로↑

등록 2020.11.27 21:39

수정 2020.11.27 21:46

[앵커]
분양된 아파트 계약을 포기하거나, 또 청약에 당첨됐지만 부적격일 경우엔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죠. 특별한 자격이 필요 없는 데다 최근엔 집값 상승으로 거액의 시세차익 기대감까지 더해져 신청자가 더 몰리는데, 올해엔 작년 대비 2배가 치솟으면서 20만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는 이 경쟁률이 더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 씁쓸함을 키웁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미계약으로 나온 아파트 한 채를 추첨 방식으로 분양한 단지입니다.

무순위 청약으로 당시 4만7000여명이 신청했는데, 당시 분양가는 2017년 처음 분양가와 같은 8억원대였습니다.

현재 호가는 18억 원. 당첨만으로 수억원의 차익이 생긴 겁니다.

김진석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보통 여기가 17억 전후에요 지금 호가가. 실제로 거래도 그 정도 되구요, 마포가."

용어설명 계약을 포기하거나 당첨 부적격자가 나와 남은 아파트를 추첨하는 '무순위 청약'이 집값 오름세로 시세차익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쟁률이 급등했습니다.

올해 무순위 청약 최고 경쟁률은 1만6505대 1.

청약통장이 없어도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11월까지 경쟁률은 지난해의 2배인 44대 1로 올랐습니다.

신청자는 4배 이상 늘어난 19만9000여명이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가점이 높지 않고서는 당첨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격제한이 크게 없는 무순위 청약 경쟁이 갈수록 과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무순위 청약에 기대는 심리가 더 과열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