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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로나백신 4400만명분 확보 추진…정부 발표보다 1400만명분 많아

등록 2020.11.29 19:06

수정 2020.11.29 19:11

[앵커]
코로나 확산세에도 정부의 백신 확보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불안한 상황이죠. 정부는 3000만명분을 목표로 다국적제약회사와 협상 중인데, 여당이 이보다 많은 4400만명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예산 1조원 이상이 추가도 든다고 합니다.

현실성이 있는 구상인지 조정린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목표로 정한 코로나 19 백신 확보 물량은 4400만명분입니다.

우리나라 총인구의 85% 수준으로, 정부가 협상 중이라는 3천만명분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7일, 국회)
"정부의 목표는 5천만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 명분을 우선 확보하는 겁니다. 여러가지 물량과 가격을 협상하고 있는데…"

당초 백신 예산은 개발 시점과 가격 등이 불확실해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백신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회 심사 과정에서 본예산에 반영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 민주당은 내년 예산안에 1조 3천억 원 정도를 추가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안전한 백신이 개발되면 국민 누구나 맞고 싶어할 것"이라며 "백신을 가급적이면 많은 국민들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3000만 명이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생기는데, 그 이상 구매하는 건 예산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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