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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증금 내면 車 리스비 준다더니 '먹튀'…200명 사기친 전현직 대표 구속

등록 2020.11.29 19:24

수정 2020.11.29 20:24

[앵커]
보증금을 내면 차량 리스 비용, 일부를 지원해준다는 말을 믿고, 계약했지만 리스비는 물론 보증금도 못 받은 사기 피해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피해자만 200명, 피해 금액은 40억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형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A씨는 한 업체와 차량 리스비 지원 계약을 맺었습니다. 보증금 1700만원만 내면 2년간 매달 57만원의 리스비를 지원받는 조건입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올해 초부터 지원금 지급을 미루더니 7월부터는 줄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A씨 / 피해자
"3월부터는 코로나 핑계를 댔었는데 갑자기 회사가 어려워졌다고 핑계를 대면서 보증금 돌려줄 수도 없고 지원금 줄 수도 없다."

계약을 해지하려면 위약금만 2000만원을 물어야 하는 상황인데, 업체 측은 500만원 보상을 약속하고선 잠적했습니다.

업체가 사무실로 이용하던 곳입니다. 이렇게 문은 잠겼고 두 달 전 붙은 우편물 도착 안내문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건물 관계자
“저희도 피해를 입었는데. (임대료 밀린지) 5~6개월 됐겠죠.”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된 피해자만 200명, 피해액은 40억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업체 전현직 대표 2명을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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