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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날 2024년 대선 출마선언 검토"

등록 2020.11.29 19:31

수정 2020.11.29 19:35

[앵커]
미국 워싱턴 정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나설 거라는 말이 돌았는데, 실제로 그럴 거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날,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발표할 수 있다는데 어떤 전략인 것인지, 워싱턴 최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20일입니다. 전임이 새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소개하는게 관례입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오히려 이날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데일리비스트는 "바이든의 임기 4년을 방해하는 방안들을 측근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우선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마선언을 극적으로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앞으로 4년 더, 자신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효과를 노린다는 겁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가 4년 전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며 계속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남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 임기는 두 번으로 제한돼 있지만, 연임 규정은 없어 재출마는 가능합니다.

트럼프가 재출마를 염두에 둔다는 건, 한편으로는 이번에 졌다는 걸 인정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겉으로는 선거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지난 26일)
"대규모 사기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하기는 매우 어려울 겁니다."

위스콘신에서 이뤄진 재검표에선, 최종적으로 트럼프가 더 많이 진 걸로 나왔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낸 불복소송은, 또 기각됐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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