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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잘린 윤석열' 박재동 만평 논란…진중권 "성추행도 검찰 탓이냐"

등록 2020.11.30 10:55

수정 2020.11.30 11:10

'목 잘린 윤석열' 박재동 만평 논란…진중권 '성추행도 검찰 탓이냐'

/ 출처: 경기신문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의 '목 잘린 윤석열' 만평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일각에선 박 화백의 과거 성추행 문제를 언급하며 "성추행도 검찰 탓이냐"는 조롱이 나왔다.

박 화백는 지난 26일 경기신문 1면에 윤석열 총장과 추미애 법무장관의 모습을 그렸다.

여기에서 윤 총장은 추 장관을 향해 "난 당신 부하가 아니야"라고 말하지만, 목이 잘려 있는 상태다. 추 장관은 팔짱을 낀 채 "소원대로"라고 말하고 있다.

만평 아래엔 "윤 총장과 추 장관 대립이 한 고비를 넘겼다. 자…"라고 적었다. 윤 총장이 곧 해임될 거란 의미로 읽힌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9일 SNS에 박 화백의 과거 성추행 논란을 거론하며 "성추행도 검찰 탓이겠지"라고 비꼬았다. 2018년 박 화백이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온 여성 만화가를 성추행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왔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극악한 성추행을 저질렀다며 고발 당해 재판까지 받고선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과한다' 했던 자의 그림자"라며 "이들 뇌구조엔 선민의식과 선악이분법이 꽉 들어차 있다"고 꼬집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진보적 구호만 외치면 본인의 추악한 악행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자아분리"라며 "검찰개혁 편만 든다면 사람 목이 댕강 잘리는 만평도 전혀 죄의식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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