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서울 전세 거래는 1/3로 '뚝', 가격은 18년만에 최고폭 상승

등록 2020.11.30 21:31

수정 2020.11.30 21:39

[앵커]
부동산 관련 뉴스 연이어 전합니다, 우선 현재 시장 상황 전해드리고, 현 상황을 바라보는 관련 부처 장관의 시각까지 전해드리겠습니다. 치솟는 전셋값을 잡으려 정부가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놨지만, 11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로 급감했고, 가격은 18년 만에 최고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언제쯤 이 전세난이 해소될지 김주영 기자가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고덕동의 입주 3년차 아파틉니다.

이 아파트 85제곱미터 형 전세는 지난 8월 8억 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만에 1억원이 오른 후 10월과 11월엔 거래가 아예 끊겼습니다.

인근 부동산
"없어요, 전세 나온 게. 물건이 여기가 다 재계약하고 뭐하고 그런 기간이라 물건이 잘 안나와요."

이번달 서울 강동구 아파트 전세 거래는 오늘까지 210건만 신고돼 지난달에 비해 57.5% 줄었습니다.

아파트 전세 품귀 현상은 서울 전지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달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4243건, 지난달보다 42.3% 줄었고, 1년 전에 비해선 3분의 1 수준으로 (64.5% 감소) 쪼그라들었습니다.

전세 절벽에 전세값은 치솟고 있습니다. 

이번달 서울 전세 가격은 2.39% 상승해 18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울산이 1.92% 오르는 등 5대 광역시의 전세 가격도 전부 올라 전세값 상승세는 지방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임대차 3법 시행 이후에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이 늘어나면서 전세 유통 매물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도 올해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측돼, 전세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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