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고기영 법무차관 사의표명…법무부 징계위 4일로 연기

등록 2020.12.01 21:12

[앵커]
이런 가운데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어제 오후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 차관은 추미애 장관을 대신해 당초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윤 총장 징계위원회를 주관해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항의의 뜻인지, 책임을 지겠다는 뜻인지 분명치는 않습니다만 이렇게되면 추미애 장관으로서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법무부 징계위원회는 일단 오는 4일로 이틀 연기됐습니다.

이재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법무부 징계위원회 개최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고 차관은 서울동부지검장 시절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차관으로 승진했습니다.

고 차관은 어제 사의를 표명했지만, 법무부는 윤 총장 징계위를 4일로 연기하면서 고 차관 사의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검사징계법상 징계위원장은 추 장관이지만, 징계를 청구한 당사자는 심의에 관여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고 차관이 징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었습니다.

법무부는 고 차관의 사퇴 이유에 대해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밝혔지만, 고 차관 측은 "징계위 개최 반대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이 크다"도 전했습니다.

법무부는 징계위를 4일로 미룬 이유에 대해 "충분한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검찰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총장은 방어권 보장을 위한 징계기록 열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징계위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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