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秋 "소임 접을 수 없다"…檢 맹비난하며 검찰개혁 의지 표명

등록 2020.12.03 21:10

[앵커]
지난 며칠 개인 SNS 활동을 중단했던 추미애 장관이 오늘 이런 사진을 올렸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입니다. 그러면서 검찰 전체를 '검찰당'이라고 싸잡아 맹비난했습니다. 살 떨리는 공포를 느끼지만 검찰 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왜 이런 기도를 했을까?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은 오늘 아침 SNS에 강원도 낙산사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올렸습니다.

추 장관은 "공정한 법치를 행하는 검찰로 돌려놓기 위해 흔들림없이 전진할 것이고 두려움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이것이 노 전 대통령 영전에 올린 간절한 기도"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찰권 독립과 남용을 구분하지 못한다"면서 "수사와 기소의 잣대를 고무줄처럼 임의로 자의적으로 쓰면서 민주적 통제도 거부하는 검찰"이라고 했습니다.

또 검찰을 '검찰당'이라고 표현하면서 "살 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끼지만,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은 공염불이 되기 때문에 소임을 접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퇴설에 분명한 선을 그은 겁니다.

검찰 수사를 받았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 등을 언급하면서 "가혹한 수사활극에 희생되고 말았다"고도 했습니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지난 2004년 노 대통령 탄핵안 발의에 추 장관이 찬성한 사실을 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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