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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선수 출신인데 맞짱 뜨자"…만취 50대 경찰이 시민 폭행

등록 2020.12.03 21:34

수정 2020.12.03 21:44

[앵커]
만취한 50대 남성이 길가에 쓰러져 길을 가던 시민이 말리는 일이 벌어졌는데, 난데없이 이 남성, "내가 씨름선수 출신"이라며 시민에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뭐하는 사람인가 봤더니, 현직 경찰관 이었습니다. 이 경찰관,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 취한 남녀가 휘청거립니다.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 한 가운데에 쓰러지기도 합니다.

목격자
"침대에 누워있듯이 두 분이 누워있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나오시라고 길가로 나오시라고…."

길 가던 남성 2명이 다가가 도와주려 하자, 술 취한 남성은 오히려 남성을 폭행하며 욕설도 합니다.

"아무 것도 안했는데 넘어져. XX이."

알고 보니 술 취한 50대 남성 A씨는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씨름선수 출신이라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피해자
"씨름선수였나 그러면서 쫓아오시면서 맞짱까자, 계속 욕설을 퍼부으시면서, 제 허리춤을 잡고 넘어뜨리시더라고요."

A씨는 20대 남성을 폭행하기 1시간 전쯤 이곳에서 지나가던 20대 여성을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A씨와 술을 마신 20대 여성이 성추행 당하는 걸 말리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피해자들은 A씨가 자신이 여성의 아빠라고하면서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합니다.

"우리 딸이야. 우리 딸"..."막 딸을 만지고 뽀뽀하고"

경찰은 경찰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사실관계 확인해 징계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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