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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갤럽 지지율도 39%…차기 대선 '야당 44% vs 여당 41%'

등록 2020.12.04 11:25

수정 2020.12.04 11:26

文대통령 갤럽 지지율도 39%…차기 대선 '야당 44% vs 여당 41%'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39%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국 사태, 올 8월 부동산 민심 악화 때와 같다.

부정평가는 51%로 일주일만에 3%p 상승했다. 특히 현재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61%로 긍정 평가 21%를 크게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긍정 평가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2%, 보수층에서 21%로 나타났다.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는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56%로 나타났고, 긍정평가는 35%에 그쳤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51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2%), '법무부·검찰 갈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9%), '인사(人事) 문제'(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법무부·검찰 갈등' 관련 직접 언급이 늘었다"며 "두 기관 수장 간 충돌이 장기화·격화함에 따라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보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자 이유는(38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꼽혔다.

내후년 대선에 대해서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4%로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41%였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아직까지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정말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그런 말이 생각나는 민주당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른 해석을 내놨다. 우 의원은 "우리 진보 지지층은 '왜 화끈하게 정리를 못 하냐?' 이런 불만"이라며 "그런 측면이 같이 표출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국면이 변하면 다시 일정 부분 지지율은 회복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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