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중남미에도 백신 상륙… 美 "내년 여름 인구 70~85% 접종"

등록 2020.12.24 21:06

수정 2020.12.24 21:12

[앵커]
백신 확보 총력전에 나선 미국은 내년 여름까지 전 인구의 85%까지 접종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집단 면역이 형성되고 코로나와의 전쟁이 사실상 끝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전세계 30여 개 나라가 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고, 이미 2백7십만 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우정 특파원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을 실은 화물기가 활주로에 도착하고, 하역이 끝나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칩니다.

멕시코에 백신이 처음 상륙한 날, 백신은 VIP급 환대를 받았습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 / 멕시코 외교장관
"우리가 최악의 대유행에 직면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오늘이 그 대유행 종식의 시작이 될 겁니다."

화이자와 1720만 명분을 계약한 멕시코는, 의료인부터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등 다른 중남미 국가도 오늘과 내일 중으로 접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이 접종을 하고 있고 자체 백신을 보급한 중국과 러시아를 더하면 전세계 접종자는 2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은 화이자 백신 5000만 명 분을 추가로 공급받기로 하면서, 내년 여름까지 2억 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로셸 왈렌스키 / 美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내정자
"저는 적은 백신보다 더 많은 백신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3억 명이 넘는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전염병연구소장은 내년 4월부터는 일반인 접종이 가능하고, 내년 여름이 지나면 미국 인구의 70% 이상이 접종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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