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秋, 28일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뒤 교체될 듯…野 "즉각 경질해야"

등록 2020.12.26 19:05

수정 2020.12.26 20:45

[앵커]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의 효력을 정지시킨 후폭풍이 오늘도 정치권과 검찰에 몰아쳤습니다. 일단 청와대는 추미애 장관을 내보내는 걸로 민심을 수습할 예정이고, 여당은 검찰 힘빼기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에 대한 탄핵 이야기도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추미애 장관의 거취 문제부터 정리해 볼텐데, 문 대통령은 다음주 공수처장 지명과 함께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문 대통령의 사과가 진정성을 보이려면 사표 수리가 아니라 경질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첫소식은 홍연주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월요일인 28일 열리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추미애 법무장관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2명이 최종 결정되고, 문 대통령이 다음날 이중 1명을 지명하면 추 장관의 사표가 수리될 전망입니다.

청와대와 여권에선 "사태 안정을 위해 추 장관 사표 수리가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28일 공수처장 후보가 반드시 추천되어야 하고, 반드시 1월 중 공수처를 차질 없이 구성하는…."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윤석열 총장 징계안을 재가하며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했다"며 감사하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추 장관이 법원에서 뒤집힐 징계안을 대통령이 재가하고 사과까지 하게 만들었다며, 즉각적인 경질로 사과의 진정성을 입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어제)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면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는 무법부 장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길 바랍니다."

추 장관이 물러나면 이용구 차관이 장관직을 대행하게 됩니다.

다만 이 차관도 택시기사 폭행 논란으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만큼, 연초 개각 때 동반 교체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후임 법무부 장관엔 판사 출신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 문 대통령과 검찰 개혁 서적을 함께 펴냈던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