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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복심' 윤건영 "올해는 김정은 답방 이뤄져야"

등록 2021.01.10 19:16

수정 2021.01.10 20:02

[앵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윤 의원은 2년전 두 차례 방북하면서 판문점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입니다. 그래서 오늘 발언의 무게가 좀 다르게 다가옵니다. 북한과 교감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초대형 이벤트가 될 수 있어서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건영 의원은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회귀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8차 당대회 메시지를 두고, 남측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대화의 문이 닫힌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답방이 남북관계를 10년 진전시킬 수 있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건영
"서울이나 대한민국 답방을 한다고 한다면 남북관계 일대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올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시한을 정해 놓으면 쫓길 수 있다"던 지난해 입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발언입니다.

올해가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해인만큼 연내 답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절박함이 읽힙니다.

윤 의원은 2018년 특사단과 공연예술단에 포함돼 두 차례 방북했던 핵심 실무자로, 이후 한달여만에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문대통령 복심의 희망 섞인 기대로 보인다"며 "왜 꼭 굳이 올해를 고집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김정은에게만, 유독 북한에게만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면제되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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