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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 확산세는 공포스러울 만큼,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가 보름 만에 천만 명 가까이 늘었는데, 이 중에 4분의 1은 미국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1월이 최악의 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적 사망자가 13만여 명에 이르는 멕시코는, 산소통이 귀해졌습니다.
병상 부족으로 집에서 중증환자를 돌보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산소통을 채우려면 한참을 줄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루벤 퀴노네스 / 산소통 충전 대기자
"팬데믹 때문에 여기서 1시간 반~2시간을 기다려야 해요. 더 오래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고요."
지구촌의 코로나 확진자가 9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1천만 명 늘어나는데 처음엔 44일이 걸렸지만, 38일, 21일, 16일 등으로 짧아지다가, 이번엔 보름만입니다.
백신접종을 시작했는데, 확산세는 되레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확진자가 2225만여 명으로, 4분의 1에 달합니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193만 여 명, 미국은 37만 명이 넘습니다.
도나 롯셰퍼 / 美 코로나 병동 간호사
"여기(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한 지난 21년 동안 본 것보다 많은 분들이 지난 몇 주 사이 돌아가셨어요."
이런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예배를 진행하는가 하면, 지금 여름을 맞은 남반구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던진 이들이 해변으로 몰립니다.
미국은 지난 6일 일어난 의사당 폭동이 슈퍼감염의 계기가 될 수 있어 최악의 1월을 맞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