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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술라웨시섬 6.2 강진…최소 30명 사망·600명 부상

등록 2021.01.15 21:40

수정 2021.01.15 21:47

[앵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건물 수백 채가 무너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집안에서 어린 아이가 구조대원이 묻는 말에 간신히 대답합니다.

매몰 아동
"(옆에 엄마도 숨 쉬고 계시니?) 소리는 들리는데 듣기가 힘들어요."

집과 도로는 폐허가 됐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새벽 2시 30분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서부 도시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 수백 채가 무너지면서 최소 30여 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잔해에 매몰된 사람이 많아 인명피해는 더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마무주 경찰서장
"매몰된 사람들을 더 구출하려는 중인데 생존 여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한밤중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잠을 자던 주민 수천여 명은 집 밖으로 뛰쳐나와 고지대로 대피했고, 이재민 규모도 1만 5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두 도시 마무주와 마제네 인근에는 어제도 규모가 최대 5.7에 이르는 지진이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2018년에는 이 섬에서 팔루 지진으로 6m에 달하는 해일이 도시를 덮쳐 430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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