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기자회견은 오전 10시부터 약 100분간 진행되며 TV로 생중계된다.
문 대통령은 간단한 모두발언 뒤 출입 기자단으로부터 방역·사회 분야, 정치·경제 분야,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회복·포용·도약'을 화두로 한 올해 국정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형식 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상 처음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방식으로 기자회견이 이뤄진다.
우선 춘추관에는 20명의 기자(총간사와 보조 진행자까지 하면 22명)만 참석한다.
나머지 기자 중 100명은 각자 기자실과 집 등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질문을 한다.
온·오프 방식으로 참여하는 120명의 기자들이 사전에 부여받은 번호판을 들면 문 대통령이 번호를 불러 질문자를 지명한다.
춘추관이나 화상 연결에 참여하지 않는 기자들은 단체 대화방에 실시간으로 질문을 올리고, 이를 춘추관에 있는 보조 진행자(기자)가 대독한다.
이를 위해 오늘 두 차례, 주말과 18일 당일까지 모두 네 번의 리허설에 출입기자단이 모두 참여한다.
청와대 안팎에선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할지 주목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그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자단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는데, 이번 기자회견에서 '비대면' 소통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인한 시설 장비의 활용이 일회성 이상이 되길 기대해본다. / 신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