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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의사면허증 받는다…의사단체 "무자격자가 의사 행세" 반발

등록 2021.01.16 19:21

수정 2021.01.17 11:24

[앵커]
조국 전 장관 딸이 의사 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해 의사 자격증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달 정경심 교수 1심 재판부가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된 7가지 스펙 모두 거짓이라고 판단했지만, 부산대 측이 확정 판결까지 입학 취소 여부 판단을 미루면서 의사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일부 의사단체는 "무자격자가 의사 행세를 하게 됐다"며 반발했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셜네트워크와 진보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른 글입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 딸의 의사 국가고시 합격을 축하하는 댓글이 이어집니다.

조 전 장관 페이스북 계정에도 네티즌이 올린 비슷한 축하메시지가 올려졌다가 삭제됐습니다.

조 전 장관 딸은 실제로 지난해 9월 실기시험에 이어, 지난 7일과 8일 치러진 필기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의사단체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조 씨의 의사면허 획득이) 부당하다는 성명서를 낼 생각이고요. 같이 본과 4학년을 보낸 학생들이 굉장히 허탈해 하고 분노하고…”

지난달 23일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던 1심 재판부는,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된 7가지 스팩 모두 허위로 판단하면서, "지원자 점수를 볼 때 정 교수 딸이 표창장 수상사실을 기재하지 않았다면 합격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부산대 의전원 측은 확정판결 이후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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