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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7천명대…日 각료, 올림픽 취소 가능성 첫 언급

등록 2021.01.17 19:32

수정 2021.01.17 19:37

[앵커]
지난해 하계 올림픽을 한차례 미뤘던 일본이 올림픽 개최를 아예 취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7000명을 넘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인데, 만약 취소된다면 2차 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됩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문을 연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입니다. 하지만 정작 올 여름 이 경기장을 못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일본 각료 조차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고노 다로 / 日 행정개혁 담당상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면,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조직위원회와 IOC는 물론 백업 계획에 대해 생각해야합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각료가 올림픽 개최 불확실성을 이야기한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IOC는 올림픽을 강행한단 입장이지만, 이미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이 취소될 수 있다"는 '회의론'이 번지는 상황입니다.

셀리나 왕 / CNN 앵커
"올림픽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어떤 모습일지 가늠조차 안 됩니다"

수도권 등 11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발령했지만, 하루 7000명씩 확진자가 나오면서 연일 최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켄지 시부야 /日 국제보건센터
"정부의 메시지가 혼란스러워요. 한쪽에선 관광과 외식을 장려하고, 한쪽에선 방역수칙을 잘 지키라고 하니까요"

뉴욕타임스는 일본이 1년 연기로만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썼다며, 대회가 취소되면 재정적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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