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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빼앗긴 겨울축제…강원에서만 5000억대 손실

등록 2021.01.18 08:42

수정 2021.01.25 23:50

[앵커]
올 겨울은 춥거나 눈이 오는 날이 많아서 만약에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이맘때쯤 열리던 겨울축제는 특수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축제가 취소되면서 특히 겨울축제로 유명한 강원도에서만 직간접적인 경제 손실이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축제가 열리던 홍천강입니다. 지난해 꽁꽁축제에는 관광객 11만 명이 찾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돼 얼음이 꽁꽁 얼어도 찾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역 주민
"꽁꽁축제 때는 사람도 많고, 타지에서 서울이든 타지에서 다 많이 오는데, 사람 보기도 힘들고..."

화천 산천어축제와 인제 빙어축제, 철원 한탄강트레킹까지. 코로나19 여파로 강원도내 겨울축제 7개가 모두 취소됐습니다.

지역 상인
"모든게 제로 상태로 보면 됩니다. 사람 자체도 제로, 상경기도 제로..."

지난 겨울에는 이상고온 현상에도 7개 축제 관광객은 2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축제 방문객이 지역에서 먹고 자는데 쓰는 비용은 1297억 원에 이릅니다.

축제기간 3700여 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까지 감안하면, 겨울축제 취소로 인한 직간접 손실액은 5000억 원 규모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 조사 결과, 연말연시 강원도내 소상공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습니다.

황선진 / 강원 홍천군
"너무 아쉽죠. 이렇게 날씨 추울 때 열렸으면, 손님도 더 많이 왔을테고..."

폭설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겨울축제가 취소된 강원도 주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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