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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실패 인정…"특단 공급대책 설전에 발표"

등록 2021.01.18 12:10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실패 인정…'특단 공급대책 설전에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를 잘 차단하면 충분한 공급이 될 거라는 판단을 했던 게 사실"이라며 "투기 차단에 역점을 두었지만, 결국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설 전에 특단의 공급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부보다 주택공급을 많이 늘렸지만, 시중에 유동성이 아주 풍부해졌고 저금리라서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렸다"며 "인구가 감소했는데도 무려 61만 세대가 늘어났다. 예정에 없던 세대수 증가로 예측했던 공급 물량을 수요가 더 초과하게 되고 결국 공급부족으로 부동산가격 상승을 부추긴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설 전에 발표할 특단의 대책에 대해선 "수도권 특히 서울시내에서 공공 부분의 참여와 주도를 더욱 늘리고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절차를 크게 단축하는 방식"이라며 "공공재개발, 역세권 개발 그리고 신규택지의 과감한 개발을 통해서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부동산 공급을 특별하게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투기를 억제하는 기조는 유지하겠다면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한 국민불안을 일거에 해소하자는 것을 목적에 두고 있다. 저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 윤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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