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증권사, '빚투' 급증에 신용융자 중단 나섰다

등록 2021.01.19 14:41

수정 2021.01.19 18:44

빚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 빚투' 규모가 급증하자 증권사들이 줄줄이 신용융자를 중단하고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조만간 신용융자 중단에 나선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1일부터 별도 공지시까지 신용거래 및 증권담보융자를 일시 중단한다.

하지만 보유 중인 융자 잔고는 조건을 충족하면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매도담보대출 및 담보종목 교체는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0일 오전 8시부터 증권담보융자를 별도 공지시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금형과 플러스론, 미수상환자동담보대출을 포함한 증권담보융자 신규대출이 막힌다.

단 신용융자 매매와 매도담보융자, 소액자동담보융자는 가능하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신용대출 규모가 급증하면서 자체 대출 한도가 소진되자, 증권사들이 신용대출을 중단하거나 일부 제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 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해선 안 된다.

앞서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등도 조치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3일부터 신용융자를 중단했다가 19일 다시 재개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18일 신용거래융자 매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김지아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