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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숨 멎은 정인이 안고…양모, 119에 "안 아팠던 아이" 거짓말

등록 2021.01.19 21:25

수정 2021.01.19 21:33

[앵커]
'정인이 사건' 관련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정인이 사망 당일, 양모가 택시를 타고 응급실을 가던 길에 119 구조대와 나눈 통화 내용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아이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에도 거짓말은 이어졌고, 다급한 쪽은 양모가 아니라, 119구급대원이었습니다.

정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13일 오전 10시58분. 정인이 양모 장 모 씨는 숨을 쉬지 않는 정인이를 택시에 태워 응급실로 가던 중 119에 전화했습니다.

장씨는 119근무자에게 "지금 응급실을 가고 있는데 시간이 걸려서 어떻게 할 지 몰라 전화했다"고 운을 뗀 뒤, "아이가 지금 숨을 안쉬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119근무자는 곧바로 영상통화로 응급처치 지도에 나섰습니다 정인이 호흡이 없는 걸 확인한 뒤, 택시 뒷자리에 눞혀 심폐소생술을 유도했습니다.

영상통화로 정인이 상태를 본 119근무자는 "혹시 아픈 아이냐"고 2차례나 물었지만, 양모는 "아니오"라고 부인한 뒤, "첫째 데리고 나갔다 왔는데 이렇게 됐다"며 학대를 부인했습니다.

숨이 멎게 된 경위를 물을 때마다, 양모 장씨는 "전화가 계속 끊긴다"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119 근무자는 끝없이 장씨에게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정인이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고, 그날 저녁, 숨졌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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