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바이든 대통령 취임…"하나 된 美 , 화합과 단결" 메시지

등록 2021.01.20 21:02

수정 2021.01.20 21:04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립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수십만 명이 의회 앞마당에 모여 축제를 벌이겠지만 코로나에 의회 폭동까지 발생한 비상 상황이어서 그 풍경이 예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일성도 '하나된 미국'이 될거라고 합니다. 오늘은 워싱턴을 먼저 연결하겠습니다.

최우정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원래 지금쯤이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취임식 본 행사가 4시간쯤 뒤에 열리는데요. 경계태세는 이미 최고조에 올라 있습니다.

이곳은 의회로 가는 가장 가까운 장소인데요. 어제부터 군 병력과 경찰 외에는 취재진만 눈에 띌 정도입니다.

취임식을 보러 온 방문객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바이든은 1시간40분쯤 뒤, 백악관 인근 세인트매슈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걸로 취임 첫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어 의사당으로 이동합니다. 취임식의 주제는 '하나가 된 미국'입니다.

바이든은 낮 12시 정각에 취임 선서를 합니다.

선서문 마지막이 "헌법을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인데, 맹세합니다,라고 말하는 시점부터,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행사합니다.

취임 연설은 미국인들에게 화합과 단결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헌화를 한 뒤 백악관으로 이동해 집무에 들어갑니다.

[앵커]
바이든 당선인은 어제 워싱턴에 도착해 연설을 했다던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은 어제 워싱턴에 입성해 코로나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바이든은 "치유를 위해서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링컨기념관 앞 연못인 리플렉팅 풀에는 코로나 사망자 40만 명을 기리는 400개의 불빛이 켜졌습니다.

바이든은 델라웨어를 떠나면서 고별 연설도 했는데요. 바이든은 60년 넘게 살았던 델라웨어를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지나온 삶을 얘기하면서 6년 전 암으로 숨진 아들 보 바이든의 이름을 부를 땐 눈물을 보였습니다.

지금 워싱턴에는 주방위군 2만5천여 명이 임무를 수행중인데요. 아직까지 어떤 사고라든지, 위협이라든지, 이런 건 없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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