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퍼레이드 사라지고 마스크만…달라진 美 대통령 취임식

등록 2021.01.20 21:04

수정 2021.01.20 21:09

[앵커]
이번 취임식에는 천 명정도만 초대를 받았습니다. 인파로 가득했을 의회앞 광장에는 성조기가 빼곡히 꽃혔습니다. 성대한 오찬도 화려한 무도회도 모두 취소됐고, 관중없는 축하공연만 남았습니다.

이어서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식이 거행될 연방의사당 앞. 3중 철제 펜스에, 무장한 군인들이 막아섭니다.

주방위군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펜실베이니아요."

예년의 취임식과는 딴판입니다. 참석 인원은 1000여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상·하원 의원 535명에게 각 2장씩만 초대권을 보냈습니다. 참석자는 마스크가 필수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부인이 든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는데, 바이든이 선서할 때 마스크를 쓸 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링컨기념관에서 의사당으로 이어지는 내셔널 몰이 완전 폐쇄되면서, 100만 명 넘는 인파를 상대했던 퍼레이드도 없습니다. 19만여 기의 성조기가 그 길을 대신합니다.

참석자들과 함께 했던 오찬도 안 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방역 차원이자, 희생자에 대한 예우입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당선인
"(링컨기념관 앞에 있는) 이 물에 드리워진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고 우리가 떠나보낸 이들을 기억합시다."

성대한 오찬과 축하 무도회도 취소했습니다. 다만 늦은 시간에 마지막 일정으로 '미국을 축하하는 특별행사'가 열립니다.

영화배우 톰 행크스가 진행을 맡고, 가수 본 조비 등이 출연합니다. 무관중 TV생중계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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