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 셀프환송 때 울려퍼진 '마이웨이'…정계 복귀 예고

등록 2021.01.21 21:09

수정 2021.01.21 21:33

[앵커]
트럼프는 바이든 취임식에 가지 않고 셀프 환송식을 열었습니다. 참모들이 준비한 연설을 거절하고 '나는 어떤 형태로든 다시 돌아오겠다'며 정계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로 떠나는 순간에는 트럼프 스스로 준비한 노래 '마이웨이'가 울려퍼졌는데, 리얼리티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절묘한 선곡이었다는 비아냥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의 마지막 길은 이유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트럼프가 이른 아침 백악관을 나섭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전 대통령
"지난 4년은 엄청났습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21발의 예포가 터집니다.

참모들이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한다는 내용의 고별 연설문을 준비했지만, 트럼프는 이를 거절하고, 지지자들에게 정계 복귀를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전 대통령
"안녕히 계십시오. 사랑합니다. 저는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겁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유세 송'이었던 팝송 YMCA가 흥겹게 흘러나왔습니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자택 플로리다로 향하는 시간,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더니, 이륙 순간 절묘하게 "그래 나는 꿋꿋이 내 길을 걸었다"는 마지막 소절이 울려 퍼졌습니다.

SNS에는 "리얼리티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절묘한 선곡이었다" "진짜 마이웨이였다"는 조롱이 쏟아졌고, 생방송중이던 앵커들이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CNN은 이 순간을 중계할 때 '트럼프 출발, 혼돈의 대통령 임기 종료'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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