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거래은행서 계좌폐쇄·사업매출 '뚝'…집에 간 트럼프 굴욕

등록 2021.01.22 21:17

수정 2021.01.22 21:25

[앵커]
자연인으로 돌아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단 하루만에 뜻밖의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수백억을 예치했던 은행들이 줄줄이 계좌를 폐쇄하는가 하면, 사업 매출도 뚝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갑니다.

보도에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소지인 플로리다로 돌아간, 트럼프 전 대통령. 가자마자 거래은행은 계좌해지를 통보해왔습니다. 

뱅크유나이티드가 트럼프의 계좌를 폐쇄한 겁니다.

최소 7년 간 우리 돈 200억 원 넘는 돈을 예치한 은행이었는데, 아무런 설명 없이 거래를 끊어버렸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거액의 예금을 한 은행 4곳 가운데 3곳이 거래를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족 사업 수입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골프 리조트와 호텔 사업의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지난해 매출이 2019년보다 38%나 줄어들었습니다.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에서 내년에 열릴 예정이던 PGA 챔피언십은, PGA 측이 일방적으로 개최지를 바꿨습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스케이트장 운영권도 잃게 됐습니다. 또 트럼프는 두 번째 탄핵심판을 변호해야 할 처지입니다.

지난 13일 하원에서 가결된 탄핵안이 오늘내일 중으로 상원에 보내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제야 변호인을 찾았습니다.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심판 개시를 다음달로 연기하자고 제안하는 바람에 시간을 조금 벌긴 했지만, 내란선동 혐의를 피하기 위해선 준비할 게 많아 보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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