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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전파력뿐 아니라 치명률도 더 높다"

등록 2021.01.23 19:22

수정 2021.01.23 19:32

영국발 변이 치명률 높아…남아공 변이는 백신도 무소용

[앵커]
방역의 큰 변수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입니다. 영국발 변이는 전파력 뿐 아니라 치명률까지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게다가 남아공 변이가 현재 백신으로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스본의 한 고등학교, 교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유치원 놀이터도 텅 비었습니다.

전국 봉쇄령에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크게 높아져 몇 주 안에 6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포르투갈은 그간 문을 열어놨던 학교마저 2주간 닫고, 재판과 성당 미사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강력한 전파력으로 유럽을 강타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치명률까지 높아 사망률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단 진단도 나왔습니다.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했더니 사망률이 30% 높았다는 겁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변이 바이러스는 더 빨리 퍼질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치명률과 연계돼 있다는 몇가지 증거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기존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항체 44개 가운데 21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지 못한 건데, 독감처럼 코로나 변이가 생길 때마다 백신을 새로 개발하고 추가 접종해야될 수도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지난해 12월 중순의 악몽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우리 정부는 설 연휴 전에 변이 바이러스 배양 실험 결과를 발표한단 계획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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