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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감염 1억명 시대, 사망 200만 넘겨…"변이가 대유행 새 불씨"

등록 2021.01.24 19:20

수정 2021.01.24 19:32

[앵커]
전 세계로 보면 지금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1억 명에 육박했습니다. 80명 중 1명꼴로 감염된건데요,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고 전염력도 치명률도 더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이 '변이'가 새로운 대유행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 10여 대가, 병원 입구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비어 있는 병상도 없고, 돌봐줄 의료진도 없어, 무작정 기다리는 겁니다.

포르투갈에선, 지난주 확진자의 20%가 영국발 변이 환자였습니다.

아나벨라 올리베이라 / 의사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구급차에 있는 환자를 보며 누구보다도 큰 죄책감을 느낍니다."

지구촌 누적 확진자는 1억 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사망자가 213만 명에 달하면서, 치명률도 2.1%를 넘겼습니다.

확산세는 더 가파른데, 변이가 이를 주도합니다. 지난달 11일 영국발 변이가 발견된 이후, 매주 400만 명 이상 새로 환자가 생겨납니다.

영국발 변이는 전염력이 70% 더 강하고, 사망률도 30% 높습니다.

패트릭 발란스 / 영국 최고과학자문관
"(60대가)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1000명 중 13~14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발 변이는 한 달 새, 최소 60개 국으로 확산됐습니다. 남아공발 변이도 23개 국으로 퍼졌습니다.

네덜란드는 변이의 확산세가 너무 빨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야간통행을 금지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백신 접종 속도를 앞지르면 새로운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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