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 피해 홍천 갔다"…IM선교회發 전국 확산 양상

등록 2021.01.26 21:09

수정 2021.01.26 22:27

[앵커]
어제 보도해 드린 대전 IM 선교회 집단 감염이 강원도 홍천으로 번졌습니다. 수련회 명목으로 홍천에 온 청년훈련과정 학생들 마흔 명 가운데 39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대전에서 유증상자가 나오자 감염을 피하기 위해 홍천으로 거처를 옮겨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IM선교회 소속 청년훈련과정 학생들이 수련회를 위해 홍천에 온 것은 지난 16일입니다.

인솔 목사 부부와 학생 등 40명이 왔는데 어젯밤 39명이 확진됐습니다.

허필홍 / 홍천군수
"대부분이 20대로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수련생이며 기침, 가래, 발열 등 증상을…."

이들은 홍천으로 오기 전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 학생들과 열흘 넘게 생활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솔 목사 부부로부터 코로나19를 피해 홍천에 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홍천에서 역학조사한 것을 보면 여기에 애들이 증상이 있어가지고 빨리 피해야 되겠다라고…."

확진자들은 모두 방역복을 입은 채 충남과 강원 의료시설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오늘까지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와 관련된 확진자수는 172명.

홍천 뿐만 아니라 대전과 광주, 경기도 안성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지역사회로의 전파 및 자택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의 지자체 지역으로도 가족간 전파 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대전시는 IEM 국제학교와 이를 운영하는 IM선교회의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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