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정의당, '무공천' 검토…與 권인숙 "민주당 참담"

등록 2021.01.27 07:40

수정 2021.02.03 23:50

[앵커]
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정의당이 강도높은 수습책에 나섰습니다. 서울, 부산시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의당을 향해 경악을 금치 못할 일 이라며 논평한 민주당 내부에선 다른 당을 비난할 여유가 없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대표를 직위해제한 정의당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했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책임성 있게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대표단, 의원단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될 지도부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모든 분들이 만장일치로…"

하지만 당원 게시판에선 탈당하겠다는 의견이 빗발쳤고, "의원 전원이 직을 던져라", "당을 해체하라"는 주장도 잇따랐습니다.

당 지도부는 2차 피해 방지와 조직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 성추문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충격과 경악'이라는 입장을 냈던 민주당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인숙 의원은 "민주당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 남이 겪은 문제인 듯 타자화하는 태도가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다른 당을 비난할 여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와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자정기능은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민주당은 피해호소인이라는 말로 2차 가해를 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강훈식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해 7월)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

민주당은 박 전 시장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인권위 판단이 나오자 결정을 수용한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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