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초중등·청년과정 갖춘 IM선교학교…입학금만 300만원

등록 2021.01.27 21:08

수정 2021.01.27 22:35

[앵커]
그렇다면 이 'IM선교회' 라는 곳은 대체 어떤 곳인데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저희가 취재를 해 봤습니다. 이 선교학교는 초중등 과정을 모두 갖춘 상당한 규모의 교육시설입니다. 입학금만 수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어로 수업을 하고 해외 대학으로 진학을 할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인가 교육시설 이기 때문에 교육당국의 관리가 미치지 않습니다. 방역지침을 어기더라도 누군가 신고를 하지 않으면 알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코로나 사태 와중에도 이 학교는 오히려 숫자가 늘었고, 여기에 종교적 믿음이 더해지면서 무방비로 집단 감염 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IM 선교회가 주최한 국제학교 입학설명회 영상입니다.

코로나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입학설명회에 수천 명 가량이 다녀갔다고 홍보합니다.

마이클 조 / IM 선교회 대표
"여러분 이 코로나 한 가운데 이게 가능하냐구요. 전염병도 지나가시고 공무원도 지나가셨어요."

IM 선교회는 연령별로 4개의 교육과정을 두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대상인 CAS기독방과후학교와 TCS국제학교, 중고교 과정인 IEM국제학교, 성인 과정인 MTS청년학교 등입니다.

IEM국제학교의 경우 3년 전 기준으로 입학금 300만 원, 매월 학비는 95만 원 정도. IM선교회는 교리 뿐만 아니라 수학 등 6개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기 때문에 미국 명문대학으로 진학도 문제없다고 설명합니다.

IM 선교회 관계자
"종교기관입니다. 학교도 저희들이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로 다 진학을 시킵니다."

적지 않은 교육비에도 불구하고 IM선교학교는 급성장했습니다.

지난해 8월 10곳이던 IM선교회의 교육시설은 다섯 달 만에 26곳으로 늘었습니다.

올해와 내년까지 전국에 14곳이 새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규모를 키우던 IM 선교학교들은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