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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사건 허위 유포' 최강욱 기소…최강욱 "檢 장난질"

등록 2021.01.27 21:17

수정 2021.01.27 22:55

[앵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채널A사건' 이 모 전 기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미 두가지 다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 대표는 이로써 세번째로 법정에 서게 됐는데, 최 대표는 "검찰의 장난질" 이라고 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채널A 이 모 전 기자가 이철 전 VIK대표에게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 남은 일생 편하게 살려면 잘 판단하라"고 말했다는 내용입니다.

개인 방송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대표
(채널A기자 편지 내용이)협박에서 벗어나려면 우리한테 협조해라.협조를 해야할 내용은 "유시민 이사장,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게 돈을 줬다고 얘기 하라"….

하지만, 실제 이 전 기자의 녹취록에는 해당 내용이 없었고, 시민단체는 최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종배 / 법세련 대표 (지난해 5월)
"허위사실 유포가 기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취재 및 보도 업무를 방해한 것입니다."

검찰은 어제 최 대표가 허위 사실로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함께 고발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채널A사건' 제보자 지모씨는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검찰의 기소 결정에 최 대표는 "보복수사"라고 반발했고,  검찰을 향해 "장난질을 할까 염려했는데 기어이 저질렀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기소로 최 대표는 세 가지의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조국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확인서를 만들어 준 혐의에 대해선 내일 법원의 첫 판단이 내려집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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