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檢,'이용구 봐주기 의혹' 서초경찰서 압수수색

등록 2021.01.27 21:20

수정 2021.01.27 21:32

[앵커]
오늘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입니다. 서초경찰서는 이용구 법무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어디까지 보고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담당 경찰관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습니다.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색 박스를 든 검찰 수사관들이 경찰서를 나옵니다.

압수수색을 시작한지 7시간 만입니다.

"(지휘 라인 휴대전화도 확보하셨나요?)…."

검찰의 압수수색은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과 사무실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내사종결 처리한 조사 기록과 내부보고 문건 등이 압수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사건을 담당했던 진 모 경사의 사건처리 기간 휴대전화와 업무용 컴퓨터 사용기록을 통째로 옮기는 이미징 작업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진 경사가 택시기사로부터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못 본 걸로 하겠다"고 응대한 이유와, 내사종결 처리과정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용구 (지난 25일)
 "(외압이나 청탁 넣으신 적 없으십니까?) 전혀 없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사건 당사자인 이 차관 소환 시기와, 당시 보고라인에 있던 경찰 간부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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