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부천 영생교發 집단감염 확산…나흘만에 100명 넘어서

등록 2021.02.11 21:08

수정 2021.02.11 21:20

신규확진 보름만에 500명대

[앵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영생교 기숙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려했던 일이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사람만 3백 명이 넘어서 여기서 얼마나 더 번질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보건 당국이 전국의 영생교 지부에 대한 일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천 영생교 집단감염이 관련 시설과 학원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이곳 기숙사에 생활하던 학원 강사가 처음 확진된 뒤 나흘 만에 105명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는 도내 관련시설 4곳을 전수조사 했지만, 일부 신도가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경기도 내 4곳) 147명 명단 확보한 거고요. 31명은 현재 연락이 안돼서 계속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273명으로 파악하고, 전국 26곳의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선 지인 모임을 통해 47명이 확진되는 등 전국의 모임과 회사에서 새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보름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 가운데 82%가 수도권에서 나왔고 이 지역의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섰습니다.

설 연휴 기간 수도권 지역 이동량이 전국적인 확산의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우리 고향집은 괜찮겠지 하는 이러한 방심이 또 한 번의 전국적인 유행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까지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모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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