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남양주 공장 확진자들, 음성 판정 근로자들과 기숙사에…

등록 2021.02.18 21:20

수정 2021.02.18 22:18

통보도 이송도 '늑장'

[앵커]
경기도 남양주의 플라스틱 제조공장 관련 확진자도 123명으로 늘었습니다. 비좁은 기숙사에서 바이러스가 퍼졌는데, 확진자 수십 명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음성 판정을 받은 근로자들과 함께 기숙사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새 관련 확진자 8명이 늘어난 경기도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구급차가 확진된 근로자를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아직 기숙사에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확진자 70여 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근로자들과 함께 남아있습니다.

남양주시 관계자
"명단 자체는 양성, 음성 이렇게 나눠가지고 현장에 전달해주셔서 분류가 돼 있을 것으로 아는데…."

첫 확진자인 캄보디아 근로자 A씨는 확진 통보를 이틀이나 지나서 받았습니다.

그 사이 자가 격리를 하지 않고 마트와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다른 근로자들도 설 연휴 기간 외부에 나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외부 확산 위험이 커졌습니다.

실제 인근 공장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숙사의 환기가 부족한 가운데, 식당과 화장실 등 공용공간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첫 환자 발생 이전에 이미 감염이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증상 발생일이 앞선 분들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는 지표환자 자체 문제보다는 그 이전부터 어떤 코로나의 감염이…."

방역당국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전국 사업장의 방역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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