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기존 백신들,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3분의2 이상 감소

등록 2021.02.18 21:23

수정 2021.02.18 22:25

"남아공 변이용은 새로 만들어야"

[앵커]
백신이 도착하더라도 더 큰 걱정은 변이바이러스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백신들이 남아공 변이엔 효과가 별로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백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이자가, 자사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백신이 만들어낸 중화항체의 수준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의 3분의 2 정도 감소했습니다.

모더나도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남아공 변이에선 항체 수준이 6배 가량 떨어졌습니다.

기존 백신들이 남아공 변이에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경고는 꾸준히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현지 8일)
"현재 배포되는 백신들은 어떤 변이에는 꽤 효과적이지만 남아공 변이에는 효과가 덜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도 남아공 변이에는 효과가 22%에 그친 걸로 보고됐습니다.

화이자 측은 그렇다고 예방효과가 없는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 예방에 얼마만큼의 항체가 필요한지 연구된 건 없긴 합니다.

하지만 항체효과가 감소한다는 건, 그만큼 면역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남아공 변이까지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이 필요해지는 겁니다.

맷 행콕 / 英 보건부 장관 (현지 8일)
"작년 말부터 우려를 낳는 변이들이 등장해, 우리는 이를 통제하기 위한 백신의 사용을 연구해 오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재 개발중이라며 올 가을에는 남아공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선된 백신을 접종할 수 거라고 밝혔습니다.

남아공 변이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13명이 감염됐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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