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배민'도 재산 절반 이상 기부…흙수저 신화들의 통큰 나눔

등록 2021.02.18 21:35

수정 2021.02.18 21:48

[앵커]
맨주먹으로 출발해 국내 최대의 배달앱 기업을 일군 배민 김봉진 창업자가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액으로는 5천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 뒤에는 그 의미를 자세히 따져 보겠습니다.

 

[리포트]
글로벌 자선단체 '더기빙플레지'가 공개한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의장 부부 사진과 서약서입니다.

김 의장은 "100억 기부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며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런 버핏,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뒤를 이어 첫번째 한국인 기부자가 됐습니다.

워런 버핏
"많은 부에 또 부를 쌓는 건 별 의미가 없지만 아이들 교육, 백신 맞히는데 쓰인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죠."

김 의장 재산 5천억원 이상이 교육 불평등과 문화 예술 지원에 쓰이게 됩니다.

김봉진
"가정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예고 가는건 포기해야겠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5조원대 기부 선언에 이어 자수성가형 기업인들의 기부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박주근 / CEO 스코어대표
"카카오 네이버 같이 신규 성장하는 대기업들은 지배구조가 기존 재벌과는 많이 다릅니다.승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지배구조를"

부의 대물림을 해온 기존 대기업들과 달리, 흙수저 IT사업가들의 통큰 나눔이 새로운 기업 가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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