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 이번엔 "전국민 위로금 검토"…野 "관권선거"

등록 2021.02.19 21:17

수정 2021.02.19 22:17

[앵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간담회를 하는 과정에서, 뜻 밖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지난해 총선 직전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처럼 전국민에게 코로나 위로금을 줄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4차 지원금을 누구에게 얼마나 줄지 아직 정하지도 않았는데, 대통령이 직접 5차 지원금 이야길 꺼낸 겁니다. 야당은 4월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까지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사기 진작을 위한 국민위로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국민을 위로하고 동시에 소비도 진작시키는 목적의 지원금을 강조 한 것입니다"

현재 선별로 논의중인 4차 재난지원금 추경 규모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또 꺼낸 겁니다.

이낙연 대표도 모두 발언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코로나가 진정되면 국민 위로와 소비 진작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

"국가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라고 했던 홍남기 부총리로선 4차 선별지원금에 5차 전국민지원금까지 떠안게 된 셈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 16일)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하에, 저는 전국민 드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역대 가장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문 대통령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라고…."

국민의힘은 이거야말로 대통령이 개입하는 관권선거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국민 혈세로 전국민을 어린아이 다루듯 우롱하고 있습니다 조건부 생색내기의 국민 기만, 도대체 언제까지 하실 생각입니까"

TV조선 조정린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