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 시각 보건소…긴장 속 AZ백신 첫 접종 준비

등록 2021.02.25 21:02

수정 2021.02.25 21:06

[앵커]
내일 드디어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됩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이라고 기뻐하기에는 너무나 늦은 첫 접종이어서 이제라도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랄 뿐입니다. 첫 접종까지는 정확히 12시간이 남았는데, 지금 이 시각 접종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서영일 기자.

[기자]
네,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겠지요? 아직도 준비 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12시간 뒤인 내일 오전 9시 정각에 이곳 보건소에서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긴장 속에 관계자들이 늦게까지 남아 배송된 백신 보관과 접종 진행상황 등을 최종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50분쯤 첫날 접종에 쓰일 백신을 실은 차량이 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곳 권선구 보건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500회분 분량으로 요양원과 재활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가 맞게 됩니다.

백신은 도착 즉시 영상 3-4도로 유지되는 전용 냉장고로 옮겨졌습니다.

잠시 백신을 꺼내는 순간에도 차량 문을 닫으며 온도 유지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전국의 접종소에선 마지막까지 백신 보관 상황을 지켜보며 접종 후 이상반응 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을 접종장소로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저녁 제주행 백신을 싣고 목포항으로 향하던 운송차량 일부에서 수송용기 안의 온도가 적정 온도를 벗어난 건데요. 

확인 즉시 문제가 된 백신 1950명분은 회수되고, 물류센터에 보관 중이던 다른 백신이 재이송됐습니다.

이후 방역당국이 백신을 실을 때마다 온도 체크를 하면서 전국적으로 백신 배송이 2시간가량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회수한 백신이 적정 온도에서 0.5도 정도 벗어나 동결되지 않았던 만큼 폐기하지 않고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권선구 보건소에서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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