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26일 전국 요양시설 입소·종사자가 동시 '1호 접종'

등록 2021.02.25 21:04

수정 2021.02.25 21:07

"가족·친구 모임 하고파"

[앵커]
이렇게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접종 첫 날용 백신 배송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정말 접종 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당초 관심이 집중됐던 국내 '1호 접종자'는 한명이 아니라 내일 오전 9시 백신을 맞는 접종자 모두가 될 전망입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은 흑인 여성 간호사, 영국은 90대 할머니가 백신 1호 접종의 주인공이었지만, 국내에선 각 기관별로 내일 오전 9시 백신을 맞는 접종자 모두가 1호 접종자입니다.

정경실 /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반장
“2월 26일 9시에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미만의 입원 입소자와 종사자분들 모두 첫 번째 접종자가 되신다는 것을….”

첫날 접종대상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5266명.

이 가운데 대구에선 요양병원 의사 부부가, 충북 청주에선 요양병원 의사와 환자가 1호 접종자로 선정됐습니다.

서울 중랑구에선 요양시설에서 6년째 근무중인 요양보호사가 첫 접종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순단 / 서울 중랑구 1호 접종 예정자
“가족들도 볼 수 있고 손주 손녀들도 만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오리라고….”

첫 백신접종을 지켜보는 가족들도 기대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홍영진 / 접종 예정 환자 보호자
“1년째 바깥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는데, 병원 바로 앞에 나가서 햇볕이라도 쬘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모레부턴 코로나19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부턴 권역예방접종센터로 확대해 3월 20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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