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8일만에 입장 바뀐 국토부 "가덕도 특별법 집행에 최선"

등록 2021.02.25 21:08

수정 2021.02.25 21:11

[앵커]
이렇게 여당이 속도전에 나섰고, 선거를 의식한 국민의 힘도 별다른 반대를 하지 않으면서 내일 국회 본회의 통과도 무난할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 건 며칠 전 반대 입장이 담긴 보고서를 냈던 국토부 역시 말을 바꿨다는 겁니다. 특별법에 반대한 적 없고 법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도 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을 묵묵히 수행했습니다. 여기에 더 이상 무슨 말을 붙이겠습니까? 그저 입맛이 쓸 뿐이지요.

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면서 "국토부가 '역할에 대한 의지'와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5일 "예산이 7조원에서 28조원으로 늘어날 수 있고, 특별법에 반대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란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도 지난 17일 국토위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질책이 나온 날, 국토부는 반대가 아니었다며,

손명수 / 국토교통부 2차관
"저희가 이 법을 막아달라고 설득하거나 요구하고 그렇게 한 적은 없습니다."

법이 통과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손명수 / 국토교통부 2차관
"이 법이 통과되면 저희는 안전한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가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한 것처럼 비쳐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