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한미 증시 극심한 변동폭에…개미들 밤낮없이 '조마조마'

등록 2021.02.25 21:23

수정 2021.02.25 22:57

[앵커]
요즘 대화 소재로 빠지지 않는 게 주식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 외국인이 키를 쥐고 있다보니, 지수가 널을 뛰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실제, 올 들어 지수 등락 폭이 2%를 넘긴 날이 빈번했습니다. 결국 넘치는 정보 속에 갈팡질팡, 개인투자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영업자 우민정씨는 최근 8개 주식 종목에 투자하면서 매일 침이 마릅니다. 투자한 종목이 이틀 연속 4% 넘게 떨어지거나, 하루새 8% 넘게 오르기도 합니다.

우민정 / 서울 내수동
"확 올랐다가 다음날이면 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자꾸 휴대폰으로 확인하게 되기도 하고 안전한 (투자) 방식은 아닌 것 같아요"

올해 들어 최초로 3000선에 올라섰던 코스피 지수는 어제 2990선으로 내려앉더니 오늘은 3100선에 근접했습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작년보다 훨씬 큰 변동폭을 보이며 개미 투자자들 가슴을 하루에도 몇번씩 들었다 놓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36거래일 가운데 변동률이 2% 넘은 거래일은 22일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증시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 한마디로 테슬라와 애플 등 대형 기술주가 휘청입니다.

경기 미회복 상태에서 넘치는 유동성으로 지수만 출렁이면서, 실물과 금융의 괴리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 교수
"하루에 기업 가치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고요. 유동성 공급에 따른 장세 현상 자체를 보여주고 있는…"

국내 증시의 캐스팅 보트를 외국인이 쥔 상황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금리 변동, 중국의 유동성 회수설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중첩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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