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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수술 후 회복 중…걷는데 수개월 걸릴 수도

등록 2021.02.25 21:37

타이거 우즈, 수술 후 회복 중…걷는데 수개월 걸릴 수도

/ 조선일보DB

[앵커]
자동차 전복사고로 두 다리를 크게 다친 타이거우즈가 일어서고 걷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현지에서 나옵니다. 골퍼로서의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기도 한데, 우즈는 강한 복귀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으스러지는 충격은, 타이거 우즈의 두 다리에 치명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오른쪽 다리 부상이 심각해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이 났고 발목과 발은 심각한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우즈는 부러진 뼈를 철심과 나사로 고정하는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어서고 걷는 데만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봤습니다.

조셉 패터슨 / 서던캘리포니아대 정형외과의
"길게 몇 달에서 몇 년까지 걸리고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심각한 후유증이 남아, 선수 생활이 힘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마이클 가드너 / 스탠포드대 정형외과 과장
"불행히도 이런 부상을 입은 뒤 프로 골퍼로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하지만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한 우즈는 강한 재기 의지를 보였습니다.

우즈의 측근은 "그(우즈)가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골프를 계속할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즈는 그동안 다섯 번의 허리 수술과, 네 차례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경찰은 "불행한 사고"라며 우즈에 범죄 혐의를 적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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