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與, 중수청법 예정대로 추진…尹, 직걸고 반대할 듯

등록 2021.02.26 07:46

수정 2021.03.05 23:50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중대법죄 수사청법'을 이르면 다음 주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직을 걸고 반대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검찰 수사권을 폐지하는 법안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음 주부터는 당내 의총 등의 절차를 거쳐서 조만간 법안 발의를…."

유영민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속도조절을 주문했다고 했지만,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그제)
"박범계 장관 임명장 받으러 온 날 대통령께서 속도 조절을 당부를 했지요." 

민주당은 그런 말이 나온 적이 없고 있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박범계 법무장관도 "장관이기 전에 여당 의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그제)
"법무부 장관으로서 일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국회의원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의 당론으로 어떤 의견이 모아지면 (따를 것입니다.)"

청와대도 "속도조절은 언론이 쓴 얘기고, 당청간 이견은 없다"며 일단 당청 불협화음 논란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민주당이 수사청법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직을 걸고 '반대 의견'을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도 '수사청' 설치를 사실상의 '검찰청법 폐지안'으로 보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검사장들의 경우 여당의 수사청법 추진에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