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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퇴임 앞둔 임성근 "인사도 못하고 떠나…법원 가족들께 송구"

등록 2021.02.26 14:27

수정 2021.02.26 14:32

탄핵심판·퇴임 앞둔 임성근 '인사도 못하고 떠나…법원 가족들께 송구'

/ 연합뉴스

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소추 심판을 앞둔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26일 법원 내부망에 '퇴직인사'를 올렸다. 임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법관 임기가 만료된다.

임 부장판사는 "30년 간 인생의 전부였던 법원을 떠나면서 아무 말 없이 떠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돼 퇴직인사를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임 부장판사는 "저로 인해 고통이나 불편을 입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청한다"며 "30년간 법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와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선후배, 동료법관과 법원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임 부장판사는 탄핵 심판으로 인해 인사 기회를 갖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임 부장판사는 "언젠가는 법원을 떠날 줄은 알았습니다만, 그동안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법원가족 여러분에게 제대로 인사조차 하지 못한 채 이렇게 떠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에서는 퇴임을 앞둔 법관들을 위해 약식 행사를 열어주는 게 관례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퇴임식이 없더라도 퇴임 법관이 소감을 말하고 사진을 찍고, 차를 타고 법원을 나갈 때 동료 법관들이 박수를 쳐주는 등의 약식 행사를 진행하곤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임 부장판사는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지난 4일 업무가 정지돼, 이런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 /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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