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요양시설 입소·종사자 등 1만6800여명 접종…일부는 거부

등록 2021.02.26 21:04

수정 2021.02.26 21:08

[앵커]
마침내 우리도 코로나19 백신 접종국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백신이었는데 첫 접종자들의 반응 먼저 들어보고 본격적으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동안 백신을 맞은 사람이 아직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1만 6천여 명 정도 됩니다.

먼저 황병준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전 9시. 걱정과 기대 속에 역사적인 첫 접종이 전국 보건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환자가 나온 지 402일 만입니다.

요양시설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의사와 간호사 등 지역마다 1호 접종자는 달랐습니다. 연령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습니다.

김희숙 / 사회복지사
“만으로는 24살이요. (친구들 사이에서) 제가 제일 처음 맞는 거니까 맞고 나서 후기 좀 알려달라고…."

하지만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같았습니다.

김정옥 / 서울 도봉구 보건소 1호 접종자
"집단면역이 잘 형성이 되면 저희 어르신들이 마음껏 자녀들과 면회도 할 수 있고"

이순단 / 서울 중랑구 보건소 1호 접종자
"여행도 가고 싶고요 가족들과 편하게 만나서 밥을 한 끼 먹을 수 있는 그런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국 292개 요양병원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들을 위한 요양시설 방문접종도 이뤄졌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그리운 일상을 향해 우리 모두 함께 한발 한발 나아갑시다."

방역당국은 오늘 오후 6시까지 1만 6800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고 집계했습니다.

일부 대상자들은 접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몇 명이 거부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2차 접종은 8주 뒤 이뤄집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