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실련 "가덕도에 문재인표 매표 공항"…환경단체도 비판

등록 2021.02.26 21:23

수정 2021.02.26 21:27

[앵커]
진보 성향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도 일제히 반대 성명을 들고 나왔습니다. 경실련과 41개 환경단체들은 이번 특별법에 대해 "선거 이외에 어떠한 명분도 없는 법"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늦은 감이 없진 않습니다만 , 앞으로 공항 추진과정에서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실련이 낸 성명서입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문재인 정부표 매표공항 특별법'이라며 강력 반대했습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조차 반대하고 있다"며 "비전문가 정치인에 의한 망국입법"이라는 표현도 있었습니다.

경실련은 또 "4대강 사업에 투입된 23조원과 비교되지 않는 40조원 이상 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영철 / 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장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절차와 기준을 가지고 했던 게 아니라고 보여지기에…. 표퓰리즘, 표를 구걸하기 위한 특별법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환경단체들도 여당이 파리기후협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절차 무시, 기후 침묵. 가덕도 특별법 폐기하라! 폐기하라!"

환경운동연합은 "대한민국 역사의 비극적 선례를 남긴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수나 / 환경운동연합 활동가(어제)
"(가덕도가) 습지고 갯벌이고 산소를 많이 저장시킬 수 있는 곳인데, 거길 매립해서 탄소를 배출하는 공항을 세우겠다고…."

41개 단체가 참여한 한국환경회의도 "다가올 보궐선거만을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구시대적 정치만을 할 것인가"라고 한탄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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