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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호 접종자는'코로나 병동 미화원'…"마스크 벗는 날 오길"

등록 2021.02.27 19:02

수정 2021.02.27 19:09

[앵커]
코로나19 백신 오늘은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의료 시설 종사자들부터 맞기 시작했는데,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 병동을 특정해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1호 접종자는 국립중앙의료원의 50대 미화원이었는데, 접종 이후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유지현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여성이 예진표를 들고 접종실로 들어섭니다. 의료진이 이름을 확인하고 주사부위를 소독한 후 백신을 주사하는 데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국내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이 완료된 순간입니다.

정미경 / 국립중앙의료원 시설팀
“맞을 때 긴장이 좀 됐지만 맞는 순간 아, 이게 주사인가, 이럴 정도로…. 마스크를 꼭 벗고 싶습니다.”

백신 접종 이틀째인 오늘 코로나19 병동의 의료진과 종사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첫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주사준비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소분돼 접종실로 옮겨지는 사이 접종대상자들은 체온측정과 손소독을 마치고 예진실에서 주의사항을 들었습니다. 

“(접종 후) 사우나나 땀 많이 흘리는 운동은 안하시는 게 좋고요.”

1년 넘게 코로나 최전선에서 싸워온 의료진들도 첫 백신 접종을 앞두고 긴장을 감추지 못했지만, 접종 후엔 한결같이 홀가분한 표정이었습니다.

조안나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중환자실 간호사
“든든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코로나 종식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중환자 간호하겠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총 2회 접종하는데 우선접종대상인 코로나 의료진 등 5만5000명이 다음달 20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후 3주 후인 4월10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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